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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003. 책수련-김병완






제목 : 책수련

저자 : 김병완

책소개

책을 얼마나 읽느냐에 따라 당신의 삶이 달라진다!

나를 깨치고 인생을 바꿀 삶의 혁명 같은 독서 수련『책수련』. 이 책은 자기계발 및 독서법 컨설턴트이자 개인 및 조직변화경영연구가인 저자 김병완의 ‘기적의 독서법’ 완결편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10년 넘게 대기업에서 직장생활을 하기까지 읽은 책이라고는 10권도 채 안되었던 저자가 1 만 권의 책을 읽고 50권이 넘는 책을 집필할 수 있었던 비결을 소개한다.

저자는 1만 권의 책을 읽고 난 후 자신이 달라지고, 글을 쓰고 난 후 인생이 달라졌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이야기한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책 수련이 어떻게 사람을 변화시키는지’, ‘우리가 왜 책을 읽어야 하는지’를 설명해준다. 더불어 각 장마다 책 읽기로 인생이 바뀐 사람들의 실제 이야기를 수록하여,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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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45

21세기 혁신의 아이콘 스티브 잡스도 이렇게 말했다. "나의 창조적인 원천에는 대학시절에 했던 고전 읽기 100권 프로그램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 시대에 가장 '핫'한 혁신의 아이콘 페이스북을 만든 최연소 억만장자 마크 주커버그도 이런 말을 했다. "나의 취미는 그리스.라틴 고전을 원전으로 읽는 것이다."


P.198

다독이 중요한 이유는 뇌의 자극과도 관계가 있다. 책을 많이 읽으면 뇌가 많이 자극되고 그래서 빨리 회전한다. 원래 인간의 뇌는 게으르며, 그 게으름은 조금 생각하고도 기능할 수 있도록 효율적으로 작동한다. 하지만 다양한 책을 넘치도록 접하고 많이 읽으면 뇌가 게으름을 피울 수 없다. 자연히 자극을 받고 단련된다. 서울대 장현갑 교수는 "뇌가 마음을 바꿀 수 있듯이 역으로 마음이 뇌와 몸을 바꿀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즉, 마음을 훈련하면 삶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는 말이다.


P.204

자신이 하루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 꼼꼼히 기록해보는 것도 시간 낭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1주일 동안 스톱워치를 들고 다니면서 내가 어떤 일을 하는 데 시간을 얼마나 사용하는지 분초단위로 기록한다. 내가 무엇을 하며 얼마나 시간을 낭비하는지 깨달을 수 있고, 따라서 이를 줄일 수 있다.

이렇게 시간을 기록해서 시간 노트를 작성한다. 하루 24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점검하는 기록이다. 시간 노트에 하루 한 권씩 읽으려고 도전한 책의 제목과 저자, 한 줄 요약과 마음에 드는 문장이나 내용을 함께 기록하면서 자신이 낭비하는 시간을 찾아내고 이를 줄이기 위해 하루 동안의 시간 사용에 대해 적는 것이다.


P.205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도 중요하다. 우선 준비 습관을 들인다. 어떤 일을 하기 전에 사전 준비가 철저하면 그만큼 실행에 돌입했을때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이를 15대4의 법칙이라고 한다. 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15분 동안 무엇을 할 것인지 계획을 세우고 하면 나중에 4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법칙이다.


P.213

빌려 읽은 책 아까워 아예 문장을 다 외워버린 링컨

링컨은 어려서 경제적으로 궁핍해 책을 사보지 못하고 빌려 읽은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어렵게 빌려서 손에 넣은 책을 돌려주는 게 아쉬워서 책을 돌려주기 전까지 읽고 또 읽었다. 내용을 거의 달달 외울 지경이었다. 그런 식으로 반복해 읽은 책이 <이솝우화>, <천로역정>, <성경> 등이다. 그리고 책을 읽을 때마다 거의 필사를 해서 기록으로 남겨 놓았다.

그는 책을 읽다가 마음에 와 닿는 부분이 있으면 그때그때 베껴놓았다. 종이가 없으면 하다못해 널빤지에라도 적었다. 그리고 이렇게 적은 것들을 모아 스크랩북을 만들어서 거의 외우다시피 했다고 한다. 특히 <스콧의 가르침>이라는 책을 좋아했는데, 이 책의 내용은 그가 뛰어난 대중 연설가가 되는 데 큰 도움을 줬다고 전해진다.

산책을 즐긴 그는 산책을 나설 때도 늘 책을 가지고 다니다가 수시로 책장을 펼쳐 들었다. 이는 그가 가게 점원으로 일할 때부터 몸에 밴 습관이다. 그는 어려서부터 그랬던 것처럼 평생 책 내용 암송하는 것을 취미로 삼았다. 데모스테네스, 키케로, 셰익스피어 등의 작품을 자주 암송했다고 한다.


P.226

제대로 읽는다는 것은 그 책을 쓴 저자의 생각을 내 것으로 만들었다는 뜻이다. 그래서 <손자병법>을 제대로 읽은 사람이 손자의 병법을 일상에 적용할 수 있다. <자본론>을 제대로 읽었다면 카를 마르크스의 생각을 자신의 가치 기준을 세우는데 참고할 수 있다. <군주론>을 제대로 읽었다면 마키아벨리의 생각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어야 한다.


P.231

만화책을 볼 때는 글보다 그림에 더 많이 의지한다. 문자보다 이미지를 통해 내용을 이해하고, 따라서 좌뇌가 하는 일이 거의 없다. 눈으로 보고 보이는 만큼 이해하면 끝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만화책이 아닌 활자 책을 읽을 때는 좌뇌와 우뇌 모두가 해야 할 일이 많아진다. 책의 내용을 자신만의 시각적 이미지로 형상화하고, 상상해야 하고, 만화책에 수록된 것보다 더 많은 문자 텍스트를 이해하기 위해 뇌가 만화책을 읽을 때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어려운 시스템을 작동해야 한다.

훌륭한 독자는 책 수련으로 지식만 확장하는 것이 아니다. 사고력을 확장한다. 사고력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당연하게만 보이는 것을 특별하게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하는 것이 바로 사고훈련이다. 사고력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당연하게만 보이는 것을 특별하게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하는 것이 바로 사고 훈련이다. 하지만 만화책을 읽을 떄는 너무 많은 시각적 이미지로 인해 무엇인가를 상상하고 사고하는 뇌의 기능이 방해를 받는다.


P246-249

읽기의 제1원칙을 쓰기! 기록하라

읽기 수련의 제1원칙을 쓰기다. 제발 기록하라! 그 효과는 엄청나다. 나 역시 쓰기를 하지 않고 책을 읽기만 한 적이 있다.  내가 직장을 그만둔 뒤 처음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을 때는 독서 노트를 작성하지 않고 초록도 하지 않고 그저 읽고 또 읽기만 했다. 그렇게 6개월을 읽기만 했다. 그 결과 나에게 남은 것은 무엇이었을까? 아무것도 없었다. 6개월 동안 엄청난 양의 책을 읽었음에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였다.  그런 일이 있은 후에 한 가지 사실을 깨달았다. 4년제 대학교 교육을 다 받은 사람이 독서하는 방법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충격적인 사실이었다. 그런 사실을 깨닫고 나서 나는 2개월 정도 방황을 했다. 책을 읽어봤자 기억나는 것도, 남는 것도 없으니 무슨 소용인가 하는 회의가 들었다. 도서관에도 가기 싫었다. 한참을 방황하고 나서야 다시 용기를 내 도서관에 갈 수 있었다. 그리고 그때부터는 연필을 들고 쓰면서 책을 읽었다.

그러면서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눈으로만 독서 할 때와 중요한 내용을 손으로 쓰면서 독서할 때의 효과 차이가 엄청나게 크다는 것이다. 손으로 쓰면서 책을 읽자 차곡차곡 무엇인가가 쌓이는 느낌을 받았다. 그것이 한 달이 되고 두 달이 되고 반 년 이상이 지나자 수십 권의 독서 노트가 생겨났고, 그 노트는 내게 수천 권의 책보다 더 소중한 것이 됐다. 수천 권의 책을 다시 읽기 위해서 그 책들을 일일이 들춰볼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대신에 내가 만든 수십 권의 노트를 다시 보면 될 터이다. 그 노트만 보면 그 책들의 핵심을 그대로 꿰뚫어 볼 수 있었다. 그것도 한두 시간에 말이다.

특히 내가 제안하고 싶은 방법이 '초서'다. 다산 정약용 선생이 활용한 초서법의'초'자는 '가려 뽑다'  '베끼다'는 뜻으로 책에서 일부 내용을 가려 뽑아 옮겨 쓰는 방법이다. 작가 중에는 고전 문학작품을 처음부터 끝까지 베껴 쓰는 방법으로 글쓰기 수련을 했다는 이도 있지만, 초서는 책에서 중요한 부분이나 내용만을 골라 쓴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다산 선생이 자신의 두 아들에게 보낸 편지 속에서 설명한 초서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자신의 생각을 정리한 후 어느정도 정리가 되면, 그 후에 그 생각을 기준으로 취  할 것은 취하고 버릴 것은 버린다. 어느정도 자신의 견해가 성  립된 후 선택하고 싶은   문장과 견해는 뽑아서 따로 필기를 해서 간추려놓아야 한다. 그런 식으로 한 권의 책을 읽더라도 자신의 공부에 도움이 되는 것은 뽑아서 적어 보관하고, 그렇지 않은 것은 재빨 리 넘어가야 한다. 이런 식으로 독서를 하면 백 권의  책이라도 열흘이면 다 읽을 수 있고, 자신의 것으로 삼을 수 있게 된다."

읽기의 제1원칙이 쓰기인 이유는 비단 독서 노트를 통해 책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는 사실 때문만이 아니다. 손을 사용해 기록하면서 독서하면 눈으로만 독서할 때와 전혀 다른 수준 높은 생각을 할 수 있다. 그 점이 중요하다.

손으로 쓰면서 책을 읽다보면 책의 핵심 문장, 중요 문장이 머리속에 각인된다. 그리고 책 내용을 한 문장으로 압축하는 훈련을 하는 동시에 기억력이 향상된다. <월스트리트 저널>의 필자 조지프 핼리넌도 저서 <우리는 왜 실수를 하는가>에서 "전문보다는 요약본 내용을 기억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했다.

또한 초서를 하면 책을 읽다가 노트에 한두 문장이라도 옮겨 쓰기 위해 '잠시 멈춤' 해야 한다. 이렇게 읽는 행위를 잠시 멈추고 쓰는 과정을 통해 생각할 수 있게 된다.

책 한 권을 독파하는 데 들어가는 시간만 따진다면 초서법은 속독법과 효율성 측면에서 정반대의 읽기 방법인 듯 여겨진다. 손으로 책 내용을 옮겨 적으려면 시간이 걸리기 대문이다. 하지만 초서법이야말로 요즘처럼 너무나 많은 책이 출간돼 일거야 할 책이 많은 시대에 더욱 필요한 독서법이다. 초서 독서법을 실천하면 책을 한 번만 읽어도 수십 번 읽은 것과 같은 효과를 얻게 된다. 눈으로 읽을 때 한 번, 손으로 적으면서 또 한 번 읽게 된다. 책을 읽은 후에 다시 내용을 찾아보고 싶을 때도 초서해놓은 노트만 읽으면 책 내용이 짧은 시간 안에 되살아난다.

그래서 속독으로 읽은 책을 바탕으로 책을 쓰거나 논문을 작성하는 것은 불가능한 반면, 초서하면서 책을 읽은 사람은 책을 쓰거나 논문을 작성하는 일이 그리 어렵지 않고 싶다. 초서하는 것 자체가 글쓰기이며 초서해놓은 내용 하나가 작은 논문이기 때문이다. 그런 작업을 매일 책을 읽으면서 병행한다고 생각해보라. 그 결실이 얼마나 클지 짐작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늘 손으로 초록하면서 책을 읽어야 한다. 독서 노트를 작성하면서 독서하면 상상도 하지 못한 독서 효과를 얻게 된다. 저자와 겨루는 치열한 독서가 된다.


P.257

그렇다면 독서 노트는 어떤 방식으로 정리할까. 구체적인 방법론으로 들어가보자

먼저 책 제목과 표지, 목차와 서문을 대상 훑어보면서 책의 내용과 주제가 무엇인지 생각해본다. 그리고 책 제목이나 주제와 관련한 자기 생각을 독서노트에 기록한다. 내용을 가늠해보고 목차의 흐름을 살피면서 어떤 부분이 가장 중요한 내용일지 파악한다. 이렇게 책 내용도 살피고, 목차를 훑어보고 앞부분을 조금 읽어봤는데도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다면 그 책은 잠시 읽기를 보류한다. 비슷한 주제의 좀 더 쉬운 책을 몇 권 더 읽은 뒤 다시 도전하면 처음시도했을 떄보다 한결 쉽게 읽을 수 있다.


P.258

이렇게 책을 다 읽고 나면 책 내용을 한 문장으로 요약해보는 훈련을 한다. 이 작업은 저자가 그 책을 쓰게 된 과정을 역순으로 되집어보는 것이다. 이 같은 훈련을 통해 저자가 처음 이 책을 쓴 동기가 된 원초적인 생각과 문장을 자신의 관점에서 생각해볼 수 있다.

이런 과정을 무한 반복하다보면 자신만의 독서법이 만들어진다. 이 과정을 고통스럽다. 시간이 걸린다.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극복하고 나면 책 읽기가 쉬워지고 빨라지고 즐거워지고 멈출 수 없게 된다.


P.264

하지만 자신의 분야와 상관없는 다양한 분야의 책을 섭렵하고 꾸준히 읽는 사람에게는 남이 하지 못한 남다른 통찰이 생긴다. 그러한 통찰이 사람을 비범하게 만들고 탁월해지도록 이끈다. 그래서 자기 분야의 어떤 누구와도 대체 불가능한 가치를 지닌 존재가 된다. 이런 인물이 피터 드러커다. 그는 평생 전혀 다른 주제를 3년마다 바꾸어가면서 공부했다. 그가 만약에 자신의 주 전공 분야만을 깊게 파고들었다면 어떻게 됐을까? 그랬다면 이후 그가 자신의 책을 통해 보여준 현대 경영에 대한 놀라운 통찰력을 우리는 보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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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 : 책을 읽어야하는 이유, 그리고 책을 읽는 관점을 바꿔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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