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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011. 심플하게 산다 1(L' art de la simplicite)-도미니크 로로(DOMINIQUE LOREAU)

 

제목 : 심플하게 산다 1(L' art de la simplicite)

 

저자 : 도미니크 로로(DOMINIQUE LOREAU)

 

책소개

 

욕망을 채우느라 삶을 잃어버린 우리들을 위한 일상 성찰!

『심플하게 산다』는 동양적인 아름다움에 빠져 1970년대 말부터 일본에 살기 시작한 프랑스 출신의 저자 도미니크 로로가 삶의 핵심을 ‘심플함’에서 찾고, 아무리 풍족해도 만족하지 못하는 이 시대의 역설을 지적한 책이다. ‘심플한 삶’이란 적게 소유하는 대신 삶의 본질과 핵심으로 통하는 것을 뜻한다. 저자는 적게 가지고 소박하게 사는 ‘심플한 삶’을 통해 욕심으로 인한 부당함과 편견, 악취미, 낡은 습관을 극복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이 책은 우리의 삶을 ‘물건’, ‘몸’, ‘마음’ 세 부분으로 나누어, 단순하지만 인간의 일생을 이루는 모든 것을 살펴본다. 이를 통해 외면에서 내면으로 향하는 ‘심플한 삶’을 알려주고, 단순하고 소박한 삶을 실천하면서 깨달은 예리한 성찰과 도움이 될 만한 조언들을 고스란히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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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5

다른 삶에 대한 두려움

 우리 문화는 심플한 삶을 선택한 이들을 잘 받아들이지 못한다. 소비사회에는 그런 사람들이 해가 되기 때문인다. 따라서 심플하게 사는 사람들을 주변인 내지는 불안한 개체로 취급한다. 스스로 소박한 삶을 선택해 적게 먹고, 적게 소비하고, 적게 험담하거나 아예 험담하지 않는 사람들을 이 사회는 구두쇠, 위선자, 비사교적인 인물로 규정한다.

 다른 삶을 선택한다는 것은 자기가 원하는 인생을 사는 것을 뜻한다. 인생에 담긴 내용물에 집착하지 않고 자기 자신이 인생을 담아 내는 그릇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P.39

세상을 가볍게 살아가는 비결은 꼭 필요한 물건만 소유하되 안락함과 우아함도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그렇게 살면 정신이 자유로워져 그전까지는 몰랐던 것도 깨칠 수 있다. 물질적 소유물은 우리 몸에 도움이 되고 우리 마음을 풍요롭게 해주는 것으로만 한정해야 한다.

 그리고 물건을 고를 때는 감각과 직관을 이용해 까다롭게 고르자. 마음에 꼭 드는 물건과 특히 좋아하는 물건을 찾는 것 부터 우선 시작해 보자. 상표와 가격에 신경 쓰는 건 나중에 하면 된다. 그리고 눈에 보이는 물건을 평가하는 훈련을 하자. 물질세계를 구성하고 있는 여러 요소가 우리의 실질적인 욕구와 개인적인 취향에 가까워질수록 마음은 더 평안해질 것이다.

 

P.57-58

옷장 법칙 2: '진짜 옷'을 적당하게

 캘리포니아를 여행하던 중에 옷 가방을 잃어버린 적이 있따. 만약 당신한테 그런 일이 생긴다면 당신은 어떤 옷을 사겠는가?

 당신이 가져야 하는 것은 '진짜' 옷이다. 수명이 한철밖에 안 되는 옷은 모두 치우자. 옷은 수십 번 입고 세탁해도 변형되거나 보풀이 생기는 일이 없을 정도의 품질을 갖춰야 한다. 바지나 재킷, 코트 같은 몇 가지 기본 아이템은 계절별로 두고 티셔츠나 블라우스는 다양하게 구비하자.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다면 옷도 그에 맞게 마련하자.

 

P.65-69

진짜로 소유할 수 있는 것

 우리가 진정으로 소유할 수 있는 단 한가지는 하루하루의 시간이다. 우리 인생은 어제도 내일도 아닌 바로 오늘이다. 시간은 신성한 선물이다. 현재라는 시간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은 미래의 시간도 누리지 못한다. 하지만 시간을 그저 가지고 있기만 해서는 안 된다. 중요한 것은 시간의 질이다. 지금 하고 있는 모든 것이 미래를 위한 준비가 된다는 점을 잊지 말자. 모든 건 차곡차곡 쌓이는 법이다.

 

시간을 잘 보내는 법

 '시간을 낭비했다', '시간을 잃었다',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 이렇게 우리는 시간을 두고 불평할 때가 많다. 하지만 혼자서 기차를 두세 시간씩 기다려야 할 때도 불평 없이 시간을 잘 보낼 줄 알아야 한다.

 매 순간을 가장 효과적으로 보내는 방법 가운데 하나는 자기 앞에 주어진 일을 하는 것이다. 가능한 한 모든 일을 자기 힘으로 하자. 자주 우울하거나 서글픈 사람은 할 일이 없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매일 아침 하루의 시작을 감사하게 생각하자. 그 하루가 좋은 날인지 아닌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당신이 그 하루로 무엇을 하느냐는 것이다.

 우리는 과거를 후회하거나 현재 속에 경직되어 있거나 미래를 걱정하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낸다. 이렇게 시간을 허비하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시간을 어떤 식으로 보내고 있고 시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정확히 알아야 한다. 이것이 시간을 잘 보내기 위한 첫걸음이다.

 

시간 법칙 1: 현재에 집중하기

 두려워 해야 하는 것은 미래가 아니라 현재 우리가 놓치고 있는 순간이다. 현재의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면 집중하는 능력을 키우고 잡념은 모두 밀어내야 한다. 더불어 정신이 맑아야 한다. 정신이 맑으면 창의력과 결단력, 지성, 지혜가 충만해진다. 충만한 삶은 완전히 깨어 있어 자유롭고 통찰력 있는 정신을 전제로 한다.

 지금 하고 있는 것만 중요하게 여기자. '지금'과 '여기'에 집중하면서 천천히 행동하자. 그래야만 순간의 질이 높아진다. 순간의 질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은 아주 귀중한 재능 가운데 하나다. 우리 세포 하나하나가 다른 모든 세포와 연결되어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짧은 한순간이 다른 모든 순간에 영향을 미친다.

 선 사상에서는 한 가지를 하더라도 제대로 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음악을 듣든 책을 읽든 풍경을 감상하든 오로지 자신이 하고 있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대개 자신이 실제로 하고 있는 것보다는 해야 할 것에 대한 생각에 더 많이 사로잡혀 지낸다. 현재의 순간에 집중해서 살아야 피로하지 않다. 집중할 게 없는 사람은 우울해지기 쉽다. 현재에 집중해서 살자. 이는 의문을 제기할 것 없이 지켜야 하는 원칙이다.

 

P.73

 삶을 심플하게 만들면 더 많은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다른 데 에너지를 빼앗기지 않아야 현재의 순간에 집중할 수 있고 우리 주변에 있는 것을 제대로 누릴 수 있다. 하지만 주변 상황에 수동적으로 끌려다니면서 에너지를 빼앗기는 사람이 너무 많다. 이들은 제대로 된 휴식은 엄두도 내지 못한 채 오히려 자기 자신을 더욱 몰아쳐 괴로움을 잊으려고 애쓴다.

 가장 고상한 형태의 활동은 멈추어 서서 자기 자신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것이다. 삶의 매 순간에 집중하면서도 제대로 된 휴식을 통해 에너지를 얻는 이러한 활동은 우리를 독립적이고 자유로운 존재로 만들어 준다.

 

P.82-83

 깨끗한 공간은 마음에 위안을 준다. 반짝반짝 빛나는 그릇은 평화를 준다. 청소를 비롯해 이런저런 일상의 일거리는 인생의 한 부분이며, 이 일거리들에 어떤 자세로 임하느냐에 따라 하루가 달라지고 계절이 달라진다. 하루하루의 생활을 꾸려가기 위해 몸을 충분히 움직인다면 신체적이나 정신적인 무기력증에도 걸리지 않을 것이다.

 청소는 품위없는 노동이 아니라 인간과 자연의 본질을 되찾는 활동이다. 집안일은 삶에 꼭 필요한 요소다. 쓸고 닦고 세탁하고 요리하는 일은 사람들의 건강을 지키고 자기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책임지는 일이다. 여자든 남자든 사람은 자기가 더럽힌 것은 스스로 깨끗이 치울 줄 알아야 한다. 남한테 그 일을 시킬 능력이 있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물리적인 노동의 세계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 그 세계에는 아름다움과 올바름의 가치가 있다. 집을 청소하는 것은 이를 닦는 일과 같다. 꼭 필요한 일이라는 얘기다.

 

P.91

심플한 것의 아름다움

 요즘에는 물건을 쌓는 사람은 많지만 마음의 교양을 쌓는 사람은 드물다. 물건을 적게 소유하면 마음을 정화시키는 일에 더 집중할 수 있다. 바로 이런 점에서 미니멀리즘은 바람직한 삶의 본보기다.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활동이며, 원하는 결과에 가능한 한 우아하고도 경제적인 방식으로 이르는 과정이다.

 최소한의 물질과 최소한의 동작을 삶의 규칙으로 삼자. 순수와 평정의 원칙을 엄격하게 강조하자. 이 규칙들은 물질에서 시작해 정신에 이르면서 우리를 조화로 이끈다. 이 규칙들을 습득하면 형식을 초월해 보다 정신적인 활동에 집중할 수 있다.

 삶에는 미학적 가치와 철학적 가치가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실생활에 소박한 아름다움이 내재되어 있어야 한다. 몸짓, 물건, 옷매무새, 행동 방식이 정신과 하나가 되어야 하며, 그속에 예술이 담겨 있어야 한다. 소박함과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은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자신을 깊이 되돌아보게 하는 삶의 자세이다.

 

P102-103

몸의 법칙 3: 마음은 여유롭게

 마음이 여유롭다는 것은 경직됨 없이 내면에서부터 빛이나는 상태를 말한다. 그런데 여유로운 마음은 무엇보다도 자신감에서 나온다. 자신감이 있어야 어떤 상황을 만나도 자신이 주인이 되어 대처하고 극복해 내며, 아직 닥치지 않은 일은 느긋하게 기다릴 수 있다. 또한 자신감이 있으면 방법과 선택을 놓고 오래 망설이지 않고 일 자체에 집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일을 할 때는 시작하기에 앞서 주저하고 고민하지만, 방법을 알고 있는 일은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하게 된다. 이러한 원리는 예술 작업을 할 때, 말을 할 때, 집안일을 할 때 등 모든 일에 적용된다. 마음이 여유롭고 자신감이 있는 사람은 어디에 가도 평온하다.

 

P.153

 매일 생각을 다듬자.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믿고, 머릿속에 어떤 풍경을 반복적으로 그리느냐가 건강과 행복을 결정한다. 즉 우리가 하는 생각이 우리 인생의 방향을 정하는 것이다. 양질의 식사, 이상적인 체중, 균형 잡힌 생활, 건강한 몸, 풍요로운 인간관계를 원한다면 생각부터 바꿔야 한다.

 우리는 모두 정신에 종속되어 있다. 따라서 변화하고 싶다면 먼저 정신을 가다듬어야 한다. 머릿속으로 떠올리는 말과 이미지는 화학 물질과 마찬가지로 우리에게 영향을 미친다. 자신을 뚱뚱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스스로를 날씬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도록 바꿔야 한다. 그렇게 하면 날씬한 적이 한번도 없었던 사람도 날씬해질 수 있다.

 

P.173

이제 해방이다!

 몸과 마음을 다스려서 얻어야 하는 것은 바로 초연함이다. 머리와 마음을 완전히 비워 냈을 때, 더 이상 아무런 집착도 남아 있지 않을 때, 언제나 때와 장소에 맞게 행동할 때, 주관적인 일도 객관적인 시선으로 볼 수 있을 때, 우리는 가장 고결한 형태의 초연함에 이르게 된다. 아무것에도 집착하지 않는 자세는 꼭 필요하다. 그것이 우리를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뒤흔드는 모든 혼란을 다스리면서 인생과 스트레스를 통제하는 방법이다.

 초연해지는 연습을 하자. 이런저런 생각에 집착하지 말자. 아무리 강한 집착도 없애겠다고 결심하면 없앨 수 있다. 그 생각이 인생을 더 이상 방해하지 못하게 만들 수 있다. 집착을 없애면 마음이 가벼워지고 편안해지면서 이런 말이 저절로 나올 것이다. "됐다. 이제 해방이다!"

 

P.181-182

거절과 자유

 우리 사회에서는 솔직하고 정직한 것보다는 위선적이더라도 친절한 쪽이 더 환영받는다. 하지만 원하지 않는 일은 거절할 줄 알아야 한다. 친구들과의 모임에 가는 것을 거절한다고 해서 초대한 사람이 상심한 나머지 절벽 아래로 몸을 던지지는 않는다. 도의상 수락할 수밖에 없는 자리라 하더라도 할 말은 분명하게 하자. "좋아. 그런데 금요일에는 저녁 8시까지만 시간을 낼 수 있어." 거절할 때는 군더더기 없이 짧게 하는 게 좋다.

 다른 사람들에 맞추느라 자신의 계획을 바꾸지 말자. 그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말할지 신경 쓰지 말자. 안 그러면 남들한테서 자유로울 수가 없다. 다른 누군가를 위해 자신의 가치와 꿈을 망치면 우리는 참모습과 활력을 잃게 된다. 다른 사람들이 기대하는 모습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모습의 사람이 되자. 인생에서 원하는 것과 원하지 않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아 두자.

 도움이 안 되는 것은 전부 다 내려놓자. 한때는 나의 것이었지만 이제는 더 이상 그렇지 않은 믿음과 가치, 의무감과는 관계를 끊자. 남에게 구속되지 말자. 변명을 늘어놓지 않고 미소지으면서 거절할 줄 아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 아무도 우리를 휘두를 수는 없다. 우리를 움직일 사람은 우리 자신뿐이다. 우리가 우리 의견을 뜻대로 표출하지 못한다면 우리 인생도 뜻대로 되지 않을 것이다.

 

P.195

변화 법칙 3: 시선은 무시하고 약속은 지키고

 매일 단 5분만 이라도 꿈에 가까워지기 위한 일을 해야 한다. 하루에 자신이 좋아하는 일 한 가지와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이 한 가지는 하겠다고 스스로 약속하자. 긴 시간에 걸친 약속은 지키기 어렵지만 '하루'약속은 지키기 쉽다. '한 시간짜리' 약속을 해도 좋다. 어떤 방식이든 변화를 위해 세운 계획에 집중하자. 그러면 그 계획이 우리도 모르는 사이 차츰 완성되어 갈 것이다.

 예전의 나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말자. 이런 식의 행동은 유치하게 보일지 몰라도 그만큼 얻는 게 있다. 자기 자신을 위한 것만 할 수 있는 시간을 스스로에게 선물하자.

 

P.226

'충분'의 정의

 심플하게 사는 것은 검소하면서도 현명하고 우아하게 살아가는 방법이다. 심플한 삶은 '충분하다'라는 마법과 같은 단어로 요약된다. 충분하다는 것을 개인적으로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행복의 기준도 달라진다. 살아가기에 충분하고, 먹기에 충분하고, 만족하기에 충분한 정도는 자신에게 달렸다. 모든 욕구를 충족시키려고 하는 사람에게는 결코 충분함이란 없기 때문이다.

 초연하고 유연하게 평정을 지키는 것, 그것이 중요하다. 물건에 대해 초연하면 사람과 경직된 원칙에 대해서도 초연할 수 있따. 그러면 적응력은 향상되고 모든 것을 유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마음에서 모든 것을 버리고 비워내면 더 이상 집착이 남지 않는다. 그러면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행동할 수 있다. 이상적인 삶은 아무래도 집착하지 않고,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않으며, 좀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생각으로 사는 것이다. 우리가 무엇을 얻고 잃을지는 중요하지 않다. 삶의 본질과 아름다움, 완벽함을 위해 스스로 부단히 노력하며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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